냉면 맛집 사리원면옥? 최악의 경험을 이곳에서!

7월 22일 일요일에 일나간 동생을 제외하고 전부 이마트를 가려고 나섰다가 지하주차장에서 넷째 주 일요일은 이마트가 휴무라는 걸 알게 되고 이왕 나온 거 다시 집에 들어가느니 밥이나 먹으러 가자면서 냉면집을 찾아갔습니다. 일반 식당에서 파는 냉면이 아닌 냉면 전문점 사리원 면옥으로 말이죠.


제가 지금까지 가봤던 식당 중에서 가장 최악의 식당이었습니다.



첫번째. 서빙

첫 번째로 서빙에 대한 불만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저희 가족이 테이블에 앉고 나서 기본 냉면 2개와 냉면 곱빼기 1개를 주문했는데요. 주문을 하고 나서 테이블에 가장 먼저 올라왔던 것은 냉면에 같이 먹는 무 절임뿐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느 식당을 가던 먼저 주는 물은 저희 테이블에서 볼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점심시간에 바쁘더라도 물은 안 주고 무 절임만 주는 건 어느 나라 서빙인가요? 그리고 저희 가족은 추가로 만두를 주문했는데요. 만두는 주는데 앞접시랑 간장은 안 주더군요. 아버지가 따로 간장을 달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앞접시랑 간장을 가져다주었습니다.(간장을 언제 줄는지 기다리다가 달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처음에 주문했던 냉면이 나왔는데 여기서 또 서빙에 큰 실망을 하게 되죠. 달랑 냉면만 가져다줍니다. 다른 테이블에는 있는 식초나 겨자를 안주네요. 테이블에 있는 벨을 눌러도 서빙하는 아주머니만 4분 정도 계시는데 전혀 못 보고 다른 테이블에 음식 서빙만 하고 있습니다.(4명이나 계셨는데 업무 분담이 전혀 안되어 있어서 4명이 서로 우왕좌왕 왔다 갔다 그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옆 테이블에서 냉면을 드시고 계시는 분들께 말씀을 드리고 식초와 겨자를 저희 테이블로 가져왔습니다. 사리원 면옥은 서빙을 하시면 음식만 달랑 가져다주는가 봅니다.


요약을 해보면

1. 냉면을 주문하고 테이블에 올라온 건 물이 아닌 무 절임뿐이었다. 물을 달라고 따로 말하지 않으니 식사가 끝날 때까지 물은 볼 수 없었다.

2. 만두를 추가로 시켜서 나왔는데 만두만 나왔다. 따로 간장을 달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앞접시랑 간장을 가져다주었다.

3. 냉면이 나왔지만 식초나 겨자는 없었다. 테이블에 벨을 눌러도 서빙을 하고 계시는 4분 정도의 아주머니들은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편하게 옆 테이블에 말씀을 드리고 식초와 겨자를 우리 테이블로 가져왔다.




두번째. 음식

사리원 면옥에서 판매하고 있는 냉면의 가격은 8,500원입니다. 곱빼기는 10,000원입니다. 저희가 최근에 갔었던 다른 냉면집의 가격에 비해서 제일 높은 가격이었는데요. 가격은 비쌌지만 다른 냉면 전문점과 비교를 해보면 가장 최악이었습니다. 위에서 작성한 서비스 부분은 사진으로 남겨놓지 않았지만 음식은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보이시나요? 아버지가 젓가락으로 들고 계시는 저것은 고기가 아닙니다. 냉면의 면입니다. 8,500원에 저 정도의 떡 면발이 나오는 냉면집은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보았네요. 사리원 면옥이 정통 평양냉면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원래 평양냉면에 떡 면발이 있는 거라면 제가 몰랐었다고 사과를 하겠습니다. 위에 작성한 서빙에서 큰 실망을 하고 있었는데 음식에서도 저런 떡 면발이 나오니까 정말 욕이 목까지 올라오는 걸 부모님이 계셔서 참았습니다.



이 포스팅의 마무리

저는 포스팅을 작성하는데 사리원 면옥의 음식 맛을 비판하려는 사람이 아닙니다.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고 저는 괜찮게 먹었으니까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건 아무리 바쁜 점심시간이라 하더라도 서빙이나 음식은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하는 내용입니다. 물을 달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식사를 다 할 때까지 물은 가져다줄 생각도 하지 않았고, 만두가 나왔는데 앞접시나 간장도 없이 만두만 가져다주고, 즉석식품도 아닌 냉면 전문점에서 떡 면발이 나오는 건 너무한 게 아닌가요? 식당이나 다른 분들이 반론으로 점심시간이니까 바빠서 그랬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면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바쁘다고 서빙이나 음식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거면 최선을 다할 수 있을 정도로 테이블 숫자를 줄여야 하는 게 아니냐고... 서빙과 음식 두 가지 모두 실망한 사리원 면옥은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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